[독자편지]손영주/수시합격자 뽑아놓곤 무대책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8시 33분


현행 대학입시제도에서 수시모집은 입학정원의 거의 절반을 뽑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고3 학생으로서 이 수시모집제도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지적한다.

우선 수시 합격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특히 수능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두고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같은 반 친구들이 공부할 때 마땅히 할 일이 없는데도 학교에 출석해야 해 난감할 때가 적지 않다. 특히 지방학생들의 경우 학원 등의 시설도 마땅치 않아 애로가 많다. 하루빨리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다음으로는 수시 합격생들이 대학의 장학금제도나 기숙사 선발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이다. 현재 각 대학에서는 수능 득점 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생부 성적이나 면접 평가점수에 의해 일정 범위 내에서 수시 합격생들에게도 동등한 혜택을 줘야 한다.

손영주 충남 공주시 금성동·공주여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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