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600만달러의 사나이’

  • 입력 2002년 9월 23일 17시 38분


‘세계 최강의 미소’. 타이거 우즈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우승컵(진 사라센 컵)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AP]
‘세계 최강의 미소’. 타이거 우즈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우승컵(진 사라센 컵)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AP]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다시 ‘600만 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3일 아일랜드 토마스타운 마운트줄리엣GC(파72)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한 우즈는 최종합계 25언더파를 기록, 2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의 막판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미국투어 시즌 5승에 통산 34승 달성. 미국투어에서 4년 연속 시즌 5승 이상을 거둔 것은 63년 아널드 파머(미국)이후 39년만이다.

여느 미국LPGA투어 대회의 총상금 규모와 맞먹는 1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긴 우즈는 올시즌 649만6025달러를 기록, 상금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99년 661만달러, 2000년 918만달러에 이어 2년 만에 자신의 3번째 600만달러 돌파. 99년 이후 3년만의 정상 복귀이며 ‘별들의 전쟁’이라는 WGC대회에 12차례 출전해 통산 6번째 타이틀 획득. 올해 불과 16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대회 당 평균 40만6000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이날 우즈의 25언더파는 자신의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2000년 조니워커클래식때와 동타를 이뤘다.

올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우즈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구센은 일반 대회 우승 상금을 웃도는 54만달러를 받아 유럽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선 데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최종성적
순위선수스코어상금(달러)
1타이거 우즈(미국)-25263(65-65-67-66)100만
2레티프 구센(남아공)-24264(67-67-68-62)54만
3비제이 싱(피지)-21267(67-69-66-65)36만7500
4제리 켈리(미국)-20268(67-65-70-66)23만5000
데이비드 톰스(미국)268(66-67-69-66)
6스코트 맥커런(미국)-19269(71-67-64-67)18만
7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18270(69-69-70-62)15만5000
8데이비스 러브3세(미국)-17271(69-67-68-67)13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