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야구][야구]한국 스타군단 “日-대만 한수 아래”

  • 입력 2002년 9월 16일 17시 51분


한국야구대표팀이 2회 연속 금메달을 일굴 수 있을까. 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원조 드림팀’.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야구대표팀이 2회 연속 금메달을 일굴 수 있을까. 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원조 드림팀’.동아일보 자료사진
‘금메달 전선, 이상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전망은 ‘맑음’이다. 98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홈에서 경기를 벌이는 데다 국내 프로야구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하기 때문. 라이벌인 일본은 프로 1.5군과 사회인야구 선수들이 주축이고 대만은 지난해 야구월드컵때의 전력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서는 일본과 대만의 전력분석을 통해 한국팀의 금메달 가능성을 점쳐봤다.

▽일본

최근 전력탐색을 위해 일본에 다녀온 선동렬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은 “시드니올림픽 멤버보다 약한 건 사실이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프로 1,2군을 오르내리는 1.5군 12명과 사회인야구 10명으로 구성됐다. 선발진의 축은 언더핸드스로 투수 다니 히로야(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누마 고지(세이부 라이온스).

올해 요미우리 2군에서 팀내 최다승(11승4패)을 거둔 다니 히로야는 변화무쌍한 구질이 까다롭고 오누마 고지는 147㎞의 빠른 공을 뿌리는 정통파 투수다. 선위원은 “다니는 한번 말리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고 오누마는 기복이 심하지만 공의 위력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타선에선 기타 고우(한신 타이거스)와 니시우라 가쓰히로(니혼햄)가 경계할 타자.

최근 한국의 대 일본 전력분석원이라는 사실이 일본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디오촬영을 못하게 해 애를 먹었다는 선위원은 최종정보수집을 위해 26일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2군 올스타와 아시아경기 국가대표간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대만

대만은 역대로 투수력이 강한 팀. 이번에도 마운드는 탄탄하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싱글A팀인 베로비치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궈홍치는 156㎞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 99년 다저스 입단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뒤 2년간 재활훈련을 했다. 올해 성적은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6.75.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스태이튼 아일랜드 양키스 소속인 왕쳉민은 올해 단기시즌인 뉴욕펜리그에서 13경기에 출전, 6승1패 평균자책 1.72 탈삼진 64개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우완정통파. 대만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들이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데 마이너리거 둘을 빼고 나머지는 자국내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대만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에이스 투수 장치치아와 쉬밍지에(이상 세이부 라이온스)가 시즌참가 관계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고 타선에서도 기둥인 첸진펑(LA다저스)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만 전력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한대화 동국대감독은 “아직 선수들에 대한 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만야구월드컵때보다는 한수 아래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대진표
14:00 18:00
10.2(수) 한국:중국 일본:대만 예선전
10.3(목) 필리핀:일본 한국:대만
10.4(금) 대만:중국 한국:필리핀
10.5(토) 대만:필리핀 일본:중국
10.6(일) 중국:필리핀 한국:일본
10.7(월)휴식일
10.8(화) 14:00 18:00 준결승전
조1위:조4위 조2위:조3위
10.9(수) 3∼4위전 결승전
10.10(목)예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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