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연신 헛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15일 시너지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프레드 맥그리프 대신 5번 1루수로 데뷔 후 3번째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최희섭의 시즌 성적은 10게임에 출전해 타율 0.063(16타수 1안타)에 1홈런 1타점 8삼진. 이 경기에서 시카고는 1-3으로 패했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김병현과 함께 뛰고 있는 ‘빅 유닛’ 랜디 존슨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게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자신의 시즌 최다승 신기록인 22승을 올렸다.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7개나 잡아내며 3안타 2볼넷의 눈부신 호투를 보인 존슨은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에서 팀 동료인 1위 커트 실링(23승)을 1승차로 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