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씨감자를 구하라…˝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47분


▽씨감자를 구하라(육군 36사단 대관령부대의 한 관계자, 11일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대관령 씨감자가 이번 태풍 피해로 조기에 수확하지 못할 경우 내년 봄에 파종물량이 부족해 전국적으로 감자농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장병들을 동원해 ‘씨감자’ 구하기에 나서며).연합

▽미국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할 백지 위임장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10일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대테러 전쟁 자체가 유엔조직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은 국제법을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하며). 연합

▽아시아는 ‘믿을 수 없는 도박판’에서 ‘천국’의 이미지로 바뀌었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11일자 기사에서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 월드컴과 엔론 등 기업회계부정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와 채권시장이 안전지대로 각광받고 있다며). 연합

▽서영훈 대표가 계실 때는 제조업이었고 고객과 자본이 있었는데, 지금은 벤처기업이어서 코스닥 주가가 좋을 때는 주가만 쳐다보다가 신소재 개발을 안 해 주가가 떨어졌다(한화갑 민주당 대표, 11일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최근 당내 갈등상황에 대해 ‘대표 선배’로서 애정 어린 충고를 하자).연합

▽한국사회에서는 종교도 ‘과점화’하고 있다(통계청의 한 관계자, 11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인구와 사회에 대한 종합연구’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1985년에 비해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신자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연합

▽음식물이 넘쳐나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2초마다 한 명씩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른 두 번째 맛’을 만들어내는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미국의 육식반대론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존 로빈스,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체인 ‘배스킨 라빈스 31’의 창업주의 아들인 그가 최근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 ‘음식혁명’에서 각종 유제품 등 육식의 폐해를 고발하며).연합

▽꼭 고려대에 맞선다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너무 개인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연세인들이 파란색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연세대 총학생회의 한 간부, 11일 월드컵의 영향으로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고전에서 전통적으로 붉은 색을 선호한 고려대의 응원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면서).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