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네덜란드도 히딩크 돌풍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31분


네덜란드에서도 ‘히딩크 돌풍’이 계속됐다.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맡은 PSV 아인트호벤이 3연승으로 선두로 도약한 것.

아인트호벤은 11일 네덜란드 1부리그 알크마르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대승해 리그 개막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아인트호벤은 수비수 안드레 오아이예르와 덴마크 국가대표 데니스 롬메달이 한골씩을 터뜨리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올시즌 가장 큰 점수차의 승리를 거뒀다. 3승 무패 무실점으로 승점 9를 기록한 아인트호벤은 아약스 암스테르담, 발바이크 등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단독 1위로 나섰다.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이 몸담은 페예노르트도 엑셀시오를 4-1로 대파했다. 페예노르트는 2승1무로 4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프랑스축구대표팀의 실뱅 윌토르와 티에리 앙리가 연속골을 터뜨린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하고 리그 선두로 나섰다. 아스날은 승점 11로 토튼햄(승점 10)을 제치로 리그 초반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아스날의 윌토르, 3분뒤 만회골을 터뜨린 맨체스터의 니콜라 아넬카, 그리고 다시 경기종료 3분전 결승골을 터뜨린 앙리가 모두 프랑스축구대표 출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1860뮌헨을 3-1로 제압하고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바이에른과 1860은 ‘한지붕 두가족’으로 전통의 라이벌. 이날 바이에른이 이겨 196번의 맞대결에서 101번째 승리를 따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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