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중공업, 鄭고문 행보따라 주가 출렁

  • 입력 2002년 9월 10일 18시 25분


현대중공업 주가가 정몽준 고문의 움직임에 따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9일 주가는 1100원(5.61%) 떨어져 최근 52주 동안 가장 낮은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 고문은 현대중공업 지분 정리계획을 밝혔다.

10일 회사측은 “지분 처리방안을 밝히겠다는 것이지 처분하겠다는 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영권에 대한 오해가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래서인지 이날 주가는 4.32% 올라 1만93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정 고문이 대선에 출마하면 현대중공업의 자금이나 인력이 누출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교보증권 장근호 연구원은 “아직 정 고문의 지분정리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당장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고 팔기보다는 정확한 입장 발표를 기다려라”고 조언했다.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중공업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악재를 안고 있다. 선박 가격은 2000년에 비해 10% 하락했고 순이익은 1·4분기 776억원에서 2·4분기 2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환율 하락도 수익 감소 요인이다. 장 연구원은 “선박 가격이 당장 올라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정 고문의 대선 출마 등 변수에 따라 주가는 당분간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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