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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9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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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최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대문 개방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는 관할 종로구의 건의를 받아들여 앞으로 시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문화재청과 군부대 등에 개방할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최근 이곳을 개방하도록 군부대 등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수도방위사령부의 작전지역이라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만약 전면 개방이 어렵다면 매 주말 낮시간대에 한해 개방하거나 사전 관람예약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군부대의 반대가 심한 점을 고려해 역사적인 고증과 청와대 등의 보안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종로구 삼청동 산 2의 1과 성북구의 경계지점에 세워져 있는 북대문은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에 건립됐는데 1976년 북악산 일대 서울 성곽을 복원하면서 문루를 추가로 짓고 그곳에 숙정문(肅靖門)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1963년부터 북대문을 포함한 서울 성곽 전체가 사적 제10호로 지정돼 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