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승회 경북道 교육감 19일 취임

  • 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01분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학생, 결식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19일 취임하는 도승회(都升會·67) 경북도 교육감은 “학교에서 소외받는 학생이 없도록 모든 교육가족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학교교육의 중심은 교원이며 스승 존경 풍토가 사라진다고 아쉬워만 할 게 아니라 열성적으로 가르쳐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교육은 학교장의 자율과 책임 아래 실시하고 교육장과 학교장 인사는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능력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장이 책임지고 소신껏 학교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신 학교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은 엄하게 묻겠습니다. 교육부도 교육정책의 큰 틀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시도 교육청에 맡겨주면 좋겠습니다.”

1998년에 이어 올해 경북교육감에 두번째 선출된 그는 “그동안 정보화 기반조성 등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농어촌 교육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특히 여러 학년이 한 교실에서 배우는 복식수업을 줄이는 등 농어촌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과학은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분야인데 과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많은 것은 교육환경 탓”이라며 “밤 늦게까지 과학 실험실습을 하느라 학교에서 불이 꺼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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