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유쾌한 이노베이션’/지식정보화시대 기업생존법

  • 입력 2002년 8월 16일 18시 15분


◇유쾌한 이노베이션<톰 켈리 외 지음 이종인 옮김·368쪽 1만3000원 세종서적>

지식정보화 시대에 더 이상 ‘하던 대로’는 통하지 않는다. 경쟁자는 이미 더 편하고, 더 예쁘고, 더 잘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은 차이만 있어도 소비자는 이미 예전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집어들지 않는다.

저자는 세계적 디자인기업 IDEO의 대표. 개념만 무성하고 응용할 수 없는 이노베이션(혁신)과 참다운 이노베이션을 구분하고, 최상의 결과를 찾아낼 수 있는 비결을 찾아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도꼬마리 씨앗을 보고 ‘찍찍이’를 발명한 스위스인처럼 일상의 요소에 지적 호기심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사용자의 기존 습관을 잊어선 안된다는 충고다.

‘브레인스토밍’(아이디어를 끌어내는 회의)에 대한 그의 충고는 특히 우리 조직문화에 유용한 조언으로 받아들일 만 하다. 브레인스토밍을 확실히 망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쓰면 된다는 것. ▽반드시 보스가 먼저 말한다 ▽모두에게 말할 차례를 준다 ▽전문가만 말하게 한다 ▽특별한 장소를 고집한다 ▽진지한 말만 하게 한다 ▽메모에 집착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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