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옥/관공서 명절 때 개량한복 입자

  • 입력 2002년 8월 15일 18시 30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한 달여 남았다. 작년 추석 고향 가는 길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매표소 직원이 화사한 한복차림을 한 채 근무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렇지만 운전자들을 의식해 불편한 한복을 입게 한 것이 적절한 일인지 생각해 보게 됐다. 그리고 귀성길 교통체증을 고려한다면 신속히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량한복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하게 하는 것이 운전자들에게 더 유익할 것이다.

관공서나 은행에서도 명절 때마다 직원들에게 한복을 입게 하는데 그것이 여직원에게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여직원들을 눈요깃거리로 만드는 것 같아 안쓰럽다. 명절에 한복을 입게 하려면 개량한복을 남녀 직원 모두 입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 영 옥 울산 남구 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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