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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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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지난해 9월 손영래(孫永來) 청장 취임 후 이렇다 할 승진인사가 없었던 데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개방형 임용대상자를 확정해야 해 과장급 이상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고위간부들의 ‘용퇴(勇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들이 스스로 물러나면 후속 인사의 폭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은 다른 경제부처와의 인사교류가 적어 인사 적체가 심하기 때문에 고위간부들은 후배 양성을 위해 1년 정도 지나면 용퇴하곤 했다”고 말했다.
개방형 임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감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청 납세지원국장 등 이사관(2급) 3자리에 대해 9일 지원자 면접이 실시됐으며 14일 이전에는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 현재까지는 3자리 중 2개 이상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 개방형 임용직은 그동안 내부인사를 선발하는 것이 관례였다.
또 이종규(李鍾奎) 전산정보관리관이 최근 대전지방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급직에 대한 승진 요인이 생겨나 2급에만 최소 3명 이상이 승진 배치될 전망이다.
이 경우 과장급 이하에서도 최소 10개 이상의 자리가 연쇄 이동되고 승진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