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지도 '일본해'표기 교섭

  • 입력 2002년 8월 7일 16시 15분


일본 정부는 국제수로기구(IHO)가 내년 발간예정인 '해양의 경계' 제4차 개정판에서 현행 '일본해' 표기를 유지하기 위해 IHO와 교섭을 벌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IHO사무국은 6월 개정판 가이드라인에서 한일간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동해''일본해' 표기문제와 관련, "어느 한쪽의 명칭을 기입하지 말고 공백으로 남겨두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일본 외무성 등과의 교섭으로 절충안이 취소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IHO '해양의 경계'는 세계 각 바다의 명칭결정에 주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일종의 해도(海圖)로 53년 제3차 개정판이 발간된후 49년만에 개정작업을 진행중이다. IHO 개정판은 수십년만에 한번 발간되기 때문에 이번에 표기를 개정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40∼50년간 '일본해' 단독표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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