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목진석-이세돌 바둑사이트 함께 오픈

  • 입력 2002년 8월 2일 18시 51분


‘포스트 이창호’의 대표 주자인 목진석 6단과 이세돌 3단이 손을 잡고 바둑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달 초 문을 연 백스포(www.bakspo.com)는 바둑(baduk)과 스포츠(sports)의 합성어. 이 3단의 형 이상훈 3단과 유재성 2단도 참여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대국실 제공 서비스를 위주로 한 기존 사이트들과는 달리 기보 해설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

특히 목 6단과 이 3단의 최신 기보를 두 기사의 자전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이창호 9단과 이 3단의 왕위전 도전기나 목 6단의 본선 대국 등을 두 기사가 직접 해설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

유 2단은 “‘대국 당사자가 가장 수를 잘 본다’는 말처럼 자전 해설을 통해 바둑팬들의 궁금증을 풀도록 노력하겠다”며 “바둑의 스포츠 시대를 맞아 기존 사이트와는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3단은 이창호 9단의 역대 기보를 정밀하게 해설하는 코너를 맡았다.

또 아마추어를 위해 복기 코너를 만들어 맞수와의 대국보나 정석, 사활, 포석 등에서 궁금했던 점을 인터넷에 올리면 프로기사가 답변해 준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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