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700 턱걸이…한때 689까지 추락

  • 입력 2002년 8월 2일 18시 37분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프로그램 매수로 종합주가 700선이 가까스로 지켜졌다. 하지만 고객예탁금이 올 들어 최소를 기록하는 등 증시자금이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고 미국 증시가 불안해 상승세로 돌아서기엔 부담스러운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2포인트(1.00%) 떨어진 700.68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82포인트(1.40%) 하락한 57.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한국증시의 대표종목을 중심으로 2067억원어치나 순매도해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689.38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자사주를 1조원어치 매수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외국인이 1261억원어치나 순매도해 1.54% 떨어진 31만950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에서도 국민카드 CJ삼구쇼핑 등 22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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