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천호/제 잇속만 챙기는 은행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신용카드 매출을 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서울 목동지점에서 일괄 처리해 왔다. 그런데 3일 결산차 들렀더니 “7월부터는 BC카드만 접수하고 다른 신용카드는 처리할 수 없다”고 거부해 삼성 LG 등 일반 카드는 일일이 별도 처리해야 할 형편이다. 물론 카드 매출을 전담해 처리해주는 업자가 있기는 하지만 추가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남는 것이 없게 된다.

결국 일반카드로 계산하는 것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고객도, 사업자도 불편해지고 자칫 행정규제를 받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자기 이익만 챙기느라 공공성을 외면하는 은행들의 처사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이천호 서울 양천구 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