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어본’ 전희철 KCC에 새 둥지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31분


‘에어본’ 전희철(29·1m98·사진)이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를 떠나 KCC 이지스에 둥지를 틀었다.

KCC 농구단은 27일 전희철을 포워드 이현준과 현금 6억원을 내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1∼2002시즌 동양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희철이 팀을 떠나게 된 이유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우승팀 동양으로서는 다음 시즌 재계약을 앞두고 고액연봉자인 전희철을 내놓지 않을 경우 샐러리캡 11억5000만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었다. 당초 LG와 삼성이 전희철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뒤늦게 뛰어든 KCC가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96년 창단멤버로 동양에 입단했던 전희철은 “새로운 팀에서 신인이라는 자세로 뛰겠다”며 “다시 한번 정상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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