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귀영/월드컵 숨은 선수들에도 박수를

  • 입력 2002년 6월 19일 18시 25분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을 때 기쁨과 미래를 환하게 밝혀준 거스 히딩크 감독과 경기장에서 한마음으로 뛰어준 모든 분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중히 인사드리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19일 아침 모 TV방송에서 생방송 중 몇몇 선수들에게만 찬사를 보내 보기가 매우 거북했다. 한 골마다 희망을 주었던 선수들이나 옆에서 묵묵히 골을 넣도록 받쳐주었던 선수들 모두가 똑같은 일등공신이 아닌가. 또한 뒤에서 궂은 일을 마다 않고 뒷바라지해줬던 숨은 일꾼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여야만 하는 우리네 현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기억하고 모두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배우고 있지 않는가.

김귀영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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