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7연승 신바람… 난타전끝 한화에 재역전승

  • 입력 2002년 6월 15일 23시 18분


부익부 빈익빈. 삼성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치고 기아 펨버튼이 1이닝 2홈런의 진기록을 세운 가운데 상위팀의 연승과 하위팀의 연패가 이어졌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이승엽이 0-1로 뒤진 1회 역전 2점홈런, 2-2로 동점인 3회 결승 1점홈런을 날린 데 힘입어 ‘상위팀 킬러’ SK에 4-3의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

이승엽은 시즌 22호를 기록, 한화 송지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팀선배 마해영(24호)을 2개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채종범 김동수 조원우가 홈런을 쳤지만 모두 1점에 그쳤다.

광주에선 기아의 선발타자가 전원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현대를 13-1로 대파하고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1푼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6연승.

기아는 3-1로 앞선 5회 1사후 펨버튼의 1점홈런을 시작으로 타자일순한 뒤 펨버튼의 3점홈런까지 7안타 2볼넷을 집중시키며 9득점, 승부를 갈랐다.

1이닝 2홈런은 88년 삼성 이만수와 롯데 정구선, 89년 해태 이순철, 92년 LG 김상훈에 이은 5번째. 선발 전원안타와 득점은 27번째 진기록.

3위 두산은 잠실에서 7-6으로 승리, 꼴찌 롯데를 자신의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인 10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우즈는 0-2로 뒤진 1회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역전 3타점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2회 무사 만루에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레스는 5회까지 10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얻어 시즌 9승째를 기록, 한화 송진우와 기아 키퍼의 2위그룹을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뛰어올랐다.

청주에선 돌풍의 LG가 난타전 끝에 한화에 8-6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1무)을 질주, 5할승률에 복귀했다.

LG는 5-6으로 역전당한 7회 마르티네스와 김재현의 연타석홈런으로 3점을 뽑은 뒤 이상훈을 투입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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