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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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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14일 새벽까지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전날 공동 21위에서 단숨에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세리는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박세리는 이후 18번홀까지 한 홀 건너 버디를 잡아내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고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역시 후반에 4타를 더 줄이며 이날 하루만 8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감각을 보였다.
홈코스의 카린 이셔(프랑스)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고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박세리와 나란히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미현(KTF)은 단독 5위(8언더파 136타)로 밀려났다.
박지은(이화여대)은 3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6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장정(지누스)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중위권에 머물렀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까지 예선 컷오프 없이 치러지며 일반 대회 우승상금의 2배가 넘는 31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