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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2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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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2002한일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셰놀 귀네슈(사진) 터키대표팀 감독은 2일 숙소인 울산 북구 산하동 송일관(현대자동차 연수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를 꺾은 세네갈처럼 또 한번의 이변을 예고했다.
브라질전 승리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귀네슈 감독은 “브라질의 공격 스타일과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짜임새 있게 이에 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선발 출전선수에 대해 “예선 3경기를 모두 다른 경기계획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해 터키가 그동안 울산 준비캠프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한 내용을 종합해볼 때 하칸 쉬퀴르(파르마)를 원톱에 세운 뒤 올 유럽챔피언스컵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결승에 진출시켰던 신예 일디라이 바슈튀르크를 중심으로 미드필더 수를 늘려 브라질의 공격을 허리부터 차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전날 훈련 뒤 허벅지근육통을 호소하고 있는 주전 미드필더 오칸 부루크(인터밀란)의 기용 여부에 대해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으나 경우에 따라 부루크가 결장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력 차질이 예상된다.
울산〓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