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IT장관회의 창설]"IT교류로 亞洲 협력시대를"

  • 입력 2002년 5월 31일 18시 52분


‘아시아 정보기술(IT) 장관 회의’가 창설돼 제1회 회의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달 3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참석자는 호주의 리처드 알스톤 장관, 일본의 다케나카 헤이조 장관, 말레이시아의 광 시에 치아장관, 브루나이의 다토 바카르 장관, 홍콩의 캐리 야우 장관 등 장관급 14명과 중국의 마쑹더(馬頌德) 차관 등 차관급 9명이다. 모두 23개국의 정부 대표가 아시아 국가간 디지털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1일 오후 ‘서울 IT 선언’을 채택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이 선언에는 지역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는 방안, 아시아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기조 연설을 통해 제 3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대비한 세계적 IT 기술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 기반을 형성하고 역내 IT 인력을 양성해 교류협력을 강화할 것을 역설할 예정이다.

아시아 IT 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여의도에 마련된 ‘월드컵 플라자’를 방문하고 KT SK텔레콤 삼성 등 한국의 대표 기업과 연구소를 찾아 한국의 IT 산업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제2회 아시아 IT 장관 회의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경합을 벌이다 내년 5월 인도 뉴델리로 결정됐다.

양준철 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한국에서 제1회 모임을 갖게 된 것은 월드컵이라는 국제 행사가 열리는 데다 한국의 IT 인프라가 아시아지역 선두권이어서 자연스럽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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