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국민카드 초임 3400만원 '으뜸'

  • 입력 2002년 5월 19일 17시 59분


금융, 통신회사들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2500만원이상으로 공기업의 신입사원보다 20%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채용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채용공고 등을 통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80여개 주요 기업들의 초임 연봉을 조사한 결과 국민카드가 3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LG카드 역시 2600만원에 상여금이나 성과금이 별도로 지급돼 카드업종의 초임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금융업의 초임이 많아 신한은행이 군복무를 마친 신입사원에게는 3200만원, 여성 등 군 미필자에게는 2400만원정도 지급하고 있었다. 보험업종은 이보다는 다소 낮아 삼성화재 SK생명 현대해상화재 등이 2500만원 수준이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통신업종도 2500만∼2800만원으로 초임이 높은 편. KT(옛 한국통신)가 2800만원수준이고 계열사인 KTF는 2600만원. SK텔레콤은 2800만원 수준이었다. 외국계 기업인 한국IBM과 한국휴렛팩커드는 2650만원 전후로 토종기업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유통업체들도 다른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 신세계가 2400만원 정도로 높은 편이고 현대백화점이 뒤를이어 2200만원 수준. 롯데쇼핑과 한화유통은 2000만원으로 약간 적었다.

제조업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200만원정도로 높은 편이었고 건설 등 대부분의 제조업종은 2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안정된 직장에 높은 임금을 자랑하던 공기업들의 초임수준은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 대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2100만원정도였으며 한국도로공사 조폐공사는 2000만원안팎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신입사원의 초임이 업종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업종별로 경기상황이나 수익이 달라지고 인력수급 상황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임금수준 (단위:만원)
업종회사연봉
금융국민카드3,400
신한은행3,200
삼성화재2,500
통신KT2,800
SK텔레콤2,800
한국IBM2,650
유통롯데쇼핑2,000
신세계2,400
공기업관광공사2,100
주택공사1,800
수출보험공사2,000
제조업삼성전자2,200
현대산업개발2,170
자료:인트루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