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어깨부상 이대진 타자로 전향

  • 입력 2002년 5월 16일 19시 30분


‘제2의 선동렬’로 불렸던 기아 이대진(28·사진)이 타자로 전향한다.

어깨부상으로 98년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모습을 감췄던 이대진은 16일 광주구장에서 김성한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대진은 “계속되는 어깨통증으로 더 이상 투수를 하기 힘들다. 타자로 전향하겠다”고 말했고 김감독은 고심 끝에 그의 뜻을 전격 수용하기로 한 것.

2000년 겨울 오른쪽 어깨 관절과 물혹제거 수술을 받았던 이대진은 지난해 복귀가 유력시됐지만 어깨충돌 증후군 증세가 나타나 9월21일 또다시 수술을 했다.

올해는 재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최근들어 하루 7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결과 또다시 어깨통증이 재발하자 눈물을 머금고 타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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