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쉬어갈까’ 주가 주춤 858.04

  • 입력 2002년 5월 16일 17시 55분


증시가 4일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53%) 떨어진 858.04에 마감됐다. 이날 새벽 마감된 미국 다우지수가 55.36포인트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867.21까지 오른 뒤 개인 매도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현물은 5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선물은 1754억원어치나 순매도해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20일 이동평균(864.89)은 하루에 4포인트 낮아지고 60일 이동평균(861.54)은 하루에 1포인트가량 높아지고 있어 17일 중에 20일선이 6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7월11일 이후 처음이어서 지수는 당분간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종합지수는 0.35포인트(0.45%) 떨어진 77.99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5일(77.32) 20일(78.03) 120일(78.12) 60일(83.27) 등 이동평균선이 비슷한 수준으로 모이고 있다. 이는 작년 7월초 이후 처음. 이동평균선이 몰린 뒤에는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지수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인들이 최근 매도물량을 늘린 영향으로 고객예탁금(15일 기준)은 2829억원 늘어난 11조387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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