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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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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까지 전체 대학생 400명의 절반인 200명이 에이즈 검사를 받는 등 대학은 물론 도시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시탄카 휴런 대학은 인디언 부족이 인디언 보호구역 밖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대학이다.
시카고 출신으로 이 대학 농구선수이기도 한 브리터라모스씨는 고의로 에이즈를 전염시킨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75년형에 처해진다. 미국법에는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이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고 성관계를 가지면 건당 최고 15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한 건 추가 때마다 최고 15년씩 형량이 올라간다.
미국에서는 1997년 뉴욕주의 에이즈 양성반응자 누숀 윌리엄스(당시 20세)가 48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그 중 13명에게서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타났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