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특집]불우아동돕기 계좌 가입 "나누며 삽시다"

  • 입력 2002년 5월 1일 17시 57분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5월에 소년소녀가장이나 장애아동 등 소외된 어린이들의 가슴앓이는 더욱 깊고 심하다. 여러 복지단체와 언론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지만 정작 일반인들은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선뜻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고 찾아보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불우아동 결연사업을 벌이는 한국복지재단에 연락하면 원하는 나이나 지역에 맞는 어린이를 소개해준다. 이후 지로를 통해 매달 최저 1만원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납부, 선택한 아동에게 전달한다.

불우아동과 결연가족 양쪽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은 서로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지만 원할 경우 편지 왕래를 할 수 있고 매년 ‘후원자-아동 만남의 행사’도 열린다. 여유가 있으면 300만원 이상을 재단에 기탁, 예치한 뒤 원금은 보존하고 그 이자수익금만으로 불우아동을 도울 수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만 1만3970명이 재단의 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에 참여했다.

꼭 돈이 아니어도 된다. 재단의 16개 시·도 지부를 통해서 쓰던 중고 생활용품을 전달할 수도 있다.

한국복지재단 외에도 한국어린이보호재단 등 여러 복지단체에서 비슷한 유형의 결연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이웃사랑회는 은행, 편의점 등에 하트 모양의 저금통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 곳에 넣는 돈은 국내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데 쓰인다.

몸으로 돕는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부담 없이 참가할 만하다. 각 단체가 실시중인 프로그램 중 불우아동과 관련된 것을 신청한 뒤 친자식들을 데리고 같이 가면 ‘내가 아닌 남을 생각하는’ 교육효과도 얻는다.

홀트아동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 등 입양 관련 단체는 입양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을 맡아 길러줄 위탁가정을 모집 중이다. 위탁모의 연령, 가족구성원의 협조 등 일정기준에 맞으면 신청이 가능하고 복지단체 관계자들의 방문조사를 받은 뒤 최종 선정된다.

심장병 백혈병 아동들을 도우려면 한국심장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연락하면 된다.

전국 동사무소에는 관할지역 내의 불우아동 명단이 있어 문의를 할 경우 원하는 아동을 소개해주고, 재정지원을 하려는 사람에겐 아이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생활보조금의 은행계좌를 알려줘 계좌를 통한 입금이 가능하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소외 아동을 돕는 복지단체 연락처
 이름홈페이지연락처
결연 및 재정지원한국복지재단www.kwf.or.kr02-777-9121
한국어린이보호재단www.ilovechild.or.kr02-336-5242
월드비전www.worldvision.or.kr02-783-5161
한국이웃사랑회www.gni.or.kr02-338-0708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02-360-5990∼6
입양홀트아동복지회www.holt.or.kr02-322-8673
대한사회복지회www.alovenest.com02-567-8814
동방사회복지회www.eastern.or.kr02-332-3941∼5
심장병백혈병 한국심장재단www.heart.or.kr02-416-8763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www.childcancer.or.kr02-766-7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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