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황색포도상구균' 피부염-유아폐렴도 유발

  • 입력 2002년 4월 28일 17시 25분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햄버거에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 원인균의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황금 색깔을 띠고 포도송이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이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에만 그치지 않고 종기 폐렴 골수염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우선 이 균으로 생기는 흔한 질환은 종기와 같이 고름을 일으키는 염증성 피부질환. 수술 뒤 환자의 수술 부위를 매일 소독하는 이유도 이 균에 감염돼 고름 등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세균도 바로 황색포도상구균의 변종이다.

1세 미만 유아 폐렴의 75%를 차지하는 것도 이 균이다. 이 균에 의한 폐렴은 절반이 사망할 정도로 무섭다.

가끔 뼈속에 침투해 치료하기 힘든 골수염이나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흔히 사람의 코 손 모발 부위에 주로 살기 때문에 더운 날씨가 지속될 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이 균에 의한 감염증을 막는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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