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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7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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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은 외국인 선발 키퍼가 8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1-0의 짜릿한 1점차 완봉승. 키퍼는 1회 정수근과 장원진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우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위기를 넘겼고 이후 1회 2사부터 8회 1사까지 20타자를 연속 범퇴시키는 환상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기아도 역시 두산 선발 구자운의 호투에 눌려 0의 행진을 계속했지만 8회 1사후 뉴선이 2루타로 나간 뒤 홍세완의 연속안타에 이은 장일현의 유격수 땅볼 때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기아는 2차전에서도 두산 선발 콜의 구위에 눌렸지만 0-2로 뒤진 8회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김종국 이종범의 연속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세완이 동점 2타점 적시타, 김창희가 역전타를 날린 데 힘입어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선 현대가 1차전에서 4회에만 박재홍을 시작으로 이숭용 박경완이 랑데부홈런을 날리는 등 3홈런을 몰아치며 SK를 5-1로 꺾었다. 박재홍은 개막전 끝내기 안타에 이은 동점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이숭용과 박경완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2차전은 안재만이 6회 역전 2점홈런을 날린 SK가 3-2로 승리.
대구에선 삼성이 3-4로 뒤집힌 6회 진갑용 김재걸의 랑데부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김종훈이 쐐기홈런을 날리는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1-4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비로 한 경기만 열린 전날 경기에선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 이병규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팀의 17안타를 이끈 LG가 이승엽 양준혁 마해영이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삼성을 9-5로 꺾었다.
연속경기로 열린 한화와 롯데의 대전경기는 양 팀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