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소라/기자24시 학벌기재 '옥의 티'

  • 입력 2002년 4월 5일 18시 35분


1일자 B12면 ‘특종사냥 어디든 가고 뭐든 한다’를 읽고 쓴다. 우리가 늘 접하고 친근하게 여기면서도 뭔가 베일에 싸인 존재, 기자들의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친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흥미로웠다. 그렇게 힘들게 발품을 팔며 시간에 쫓겨가면서 작성된 따끈따끈한 기사들이 매일 아침 어김없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그런데 기자들의 이름 뒤에 꼭 명문대 몇 학번이라고 밝혀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학벌이 아닌 능력 위주의 사회를 부르짖고 있는 요즘 신문과 신문기자가 학벌주의를 타파하고 능력 우선주의를 앞장서 실천해 나가야 할 때 왠지 어울리지 않는 사족이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김소라 인천 계양구 용종동·길주초등학교 교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