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스포츠 K104를 써볼 만하다. 한국타이어가 3년여간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타이어 중 최고 스피드 등급인 Y등급의 제품.
Y등급은 타이어의 스피드 등급 중 최고인 시속 300㎞급을 말한다. 타이어에는 각각 견뎌낼 수 있는 속도의 한계가 있는데, Y등급 타이어란 시속 300㎞ 정도에서도 마모되지 않고 핸들링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타이어를 가리킨다. 포르세 페라리 등 세계적인 스포츠카들도 Y 등급 타이어를 달고 있다.
K104는 모터스포츠카 개발에 활용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도로조건에 맞게 설계된 초고성능 타이어라고 한국타이어 측은 설명한다. “타이어 트래드(블록들이 이루는 무늬)가 한 방향으로 돼 있어 직진 성능이 뛰어나고 핸들조작이 유연하다”는 것.
스피드보다는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금호타이어의 로드벤처 시리즈를 권할 만하다. 로드벤처 시리즈는 승차감이나 핸들링 등 고속주행을 중시하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레저용 밴(RV)을 위한 타이어다.
험난한 비포장길을 많이 다니는 차량은 비포장 전용 타이어인 오프로드용을 장착해야 원하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비포장길은 물론 험준한 산악로 주행 때 강점을 발휘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표면의 굴곡이 깊어 거친 노면에서 주행성능이 좋고 트래드 중앙부의 접지면적을 넓혀 승차감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벤처 시리즈 중 MT(Mud Terrain)는 험준한 산악로 진흙탕길 등에 맞는 제품. 포장 비포장 등 어느 도로에나 적합한 AT(All Terrain), 포장도로에서 주행성능이 우수한 HT(Highway Terrain) ST(Sports Touring) 등이 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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