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길영/월드컵과 선진시위 문화 정착

  • 입력 2002년 3월 22일 18시 30분


18일자 A2면 ‘북파 공작원의 도심 과격시위’를 읽고 쓴다. 55년간 불법폭력 시위를 최루탄으로 막던 경찰의 관행이 99년부터 최루탄없는 시위 진압으로 바뀌었다.

당시 CNN 등 많은 외국 언론매체에서도 ‘서울의 화염병없는 시위’를 전 세계에 보도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하에서 경제위기를 겪던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점증되어가고 있는 불법 폭력시위는 국민적 사회불안감 조성은 물론 월드컵을 7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안전 월드컵에 대한 우려를 갖게 했다.

최근 집단 이기주의를 앞세운 각종 불법 시위로 인한 도심지 도로점거, 교통소통 마비, 소음공해 등은 대다수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제 21세기 첫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져온 불법폭력시위는 마감해야 할 절박한 시점에 와 있다.

김길영 강원 양구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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