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6개 증권사 경영지표 인터넷 공시

  • 입력 2002년 3월 20일 17시 49분


“모두가 예스라고 말할 때, 우리는 노….”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안정성, 수익성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증권사 광고를 쉽사리 믿기 어려운 투자자는 앞으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증권사 경영지표를 손쉽게 비교해 보고 거래할 증권사를 고를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20일 “6월말부터 46개 증권사의 경영지표를 비교해 인터넷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증권사 관련 정보는 각 증권사가 개별적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해 왔기 때문에 어느 곳이 수익성이 높고 안전한 지를 비교하는 것이 어려웠다.

금감원이 올릴 증권사 정보는 △증권사 자본이 넉넉한지 여부(영업용 순자본비율 등) △부채 과다 여부(자산부채비율 등) △이익을 내는지 여부(총자산 순이익률 등) 등이다.

이상호 증권감독국장은 “증권사가 규정을 어겨서 금감원 제재를 받았는지 여부와 증권사 직원이 일으킨 금융 사고내용, 증권사가 민사소송을 당한 현황도 함께 공시한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