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둔 보험설계사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재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창업쪽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험영업을 해본 경험은 창업에 매우 유리한 자산이다. 가장 큰 무기는 낯선 사람에게도 말을 건네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해본 경력. 체계적인 영업 조직에서, 가장 팔기 어렵다는 무형의 상품을 팔아본 경험과 끈기가 바탕이 된다면 웬만한 사업은 너끈히 해낼 수 있다. 보험영업과정에서 쌓아둔 인맥도 새로운 업종에 접목시키면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험설계사에게는 자본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영업력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업종이 유리하다.
이들은 대체로 자금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500만원 이하의 자금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교육교재 홈스쿨사업은 가정에 카프라 은물 같은 장난감을 갖추고 회원제로 주 1회 놀이교육을 하는 사업. 가격파괴 방문 학습지 사업은 본사와 공동으로 회원을 모집해 매주 1회 가정으로 학습지를 배달해주는 것.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적합한 업종들이다.
또 전자파 차단기 판매업은 학원, 사무실 등에 다용도 전자파 차단기를 단체로 판매하는 영업형 사업이다.
기능성 숯생활용품은 기존의 인맥을 활용해 특판루트를 잘 개척하면 상당한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스팀광세차 사업은 대형유통센터, 빌딩, 아파트 밀집지에 입주해서 환경친화적인 스팀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
장난감파티사업은 미국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홈비즈니스. 이 밖에 온라인 인쇄방, 향기명함 제작사업, 아동비디오방문대여업 등은 영업력만 살리면 최소자본으로 도전해 볼 만한 업종들이다.
신채영기자 higgledy@donga.com
보험설계사 출신에 적합한 업종 | ||
업종 | 총 투자비 | 월 기대소득 |
전자파 차단기 판매 | 500만원 | 100만∼250만원 |
교구 홈스쿨 | 260만원 | 70만∼150만원 |
방문학습지 | 350만원 | 70만∼250만원 |
숯생활용품점 | 500만원 | 100만∼400만원 |
스팀광세차업 | 450만원 | 150만∼300만원 |
온라인인쇄방 | 300만원 | 70만∼150만원 |
아동비디오 방문업 | 500만원 | 70만∼100만원 |
장난감파티업 | 무자본 | 50만∼3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