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로스 골프 레슨]<3>그립-스탠스-자세

  • 입력 2002년 2월 21일 18시 08분


왜 골프장갑의 손바닥(살이 도톰한 부분·사진)이 닳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그립을 잡을 때 손바닥으로 잡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으면 클럽헤드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려 클럽전체를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진다. 또 그립에 힘이 더 들어가게 돼 긴장감이 팔과 어깨 그리고 온몸으로 퍼져 결국 스윙 전과정에 힘이 들어가 미스샷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으면 자연히 클럽페이스가 열리게 되므로 슬라이스가 많이 나고 비거리도 신통치 않게 된다.

스트레이트 구질로 좀 더 거리를 내고 싶다면 그립은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과 손바닥이 이어지는 부분에 놓고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클럽헤드의 무게를 더 잘 느낄수 있고 손목의 파워도 충분히 발휘할수 있다.

좋은 그립을 마스터하게 되면 스윙동작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클럽헤드 스피드도 빨라지는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이다.

한편 세계적인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스탠스와 자세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가장 안정된 균형을 잡을수 있을 만큼 양발을 벌리고 각자의 체형에 맞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좀 더 부드러운 백스윙과 몸의 피봇동작,팔의 스윙을 위해서는 오른발의 끝을 좀 더 벌려주는 것이 좋다. 반면 좀 더 빠르고 충분한 다운스윙과 폴로스루를 위해서는 왼발의 끝을 좀 더 벌려주는 것이 좋다.

일단 자신에 맞는 스탠스를 가지게 되면 좋는 자세를 만들기는 훨씬 쉬어진다.

상체는 양팔이 발가락 끝선에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질 정도까지 엉덩이에서부터 구부리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턱의 높이를 적당히 유지한채 무릎도 적당히 구부려서 체중을 분산시킨다.

신경써야 할 일이 많은 것처럼 들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립과 스탠스 자세가 몸에 자연스럽게 밸 때 까지 계속해서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실력에 상관없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스윙과 스코어를 원한다면 이 3가지를 점검하는 데 아낌없는 투자(시간+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면 머지 않아 TV에 나오는 프로선수들처럼 자신에 맞는 셋업이 가능할 것이다.

빌리 마틴 잭 니클라우스 골프센터& 아카데미 헤드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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