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국회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유감스럽지만 현재 상황은 파벌에 구속당하고 공무원의 (정치)주도를 용서해 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총리의 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연설 내용에 번뜩이는 것이 있더라도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실현할 수가 없다. 정치개혁 없이 구조개혁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늘 “구조개혁 없이 정치발전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총리의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다나카 전 외상은 경질 직후 “총리는 파벌에 무릎꿇지 말고, 이해관계를 떠나 일해 주길 바란다”며 “그런 사람을 위해 음지에서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었다.
도쿄〓심규선 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