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원정희/쓰지도 않았는데 웬 수도요금?

  • 입력 2002년 2월 4일 18시 16분


평소 매달 1만원씩 나오던 수도요금이 지난해 10월 12만원이 나왔다. 집에서 쓰는 물이라야 고작 세면과 세탁이 전부인데 너무도 황당했다. 그러나 면사무소에 문의하니 이미 고지서가 발급돼 정정이 어렵다고 했다. 누수 검사와 계량기 검사도 했으나 모두 정상으로 판명됐다.

사용하지도 않은 수도요금을 기계가 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내야 한다니 참으로 답답하다. 또한 강원도청 수도국에 알아본 결과 계량기 검사에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과연 그 시간에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을까.

수도요금 납부가 며칠 늦으면 연체료 독촉장을 보내면서, 정작 서민들의 답답한 민원은 고작 기계에 의존하는 행정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정희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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