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출퇴근시간 학교별 자율화

  • 입력 2002년 1월 23일 14시 52분


3월 새학기부터 초중고교 교사들의 출퇴근 시간이 학교별로 자율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월 1일부터 평일 8시간, 토요일 4시간으로 정해진 근무시간만 지키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교사들의 출퇴근 시간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는 근무시간이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1시 등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다.

초중고교가 교사들의 출근시간을 앞당기면 퇴근시간도 그만큼 빨라져 교사들이 퇴근한 뒤 대학원 수강 등 자율연수를 받기가 쉬워지고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이나 특성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출퇴근시간 조정이 학교 단위로만 허용되고 개인별로는 불가능해 특히 중고교 교사의 경우 수업이 일찍 끝나도 퇴근할 수 없어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개인별로 출퇴근을 자율화하면 근무 관리가 어려워지고 학교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 있어 일단 학교 단위로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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