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3일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성장률 및 물가전망과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를 근원(根源·core) 인플레이션율 기준 3 ±1%로 정했다고 밝혔다. 2003년 이후의 물가안정 목표치는 2.5%.
한은 관계자는 올해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공공요금 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국내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요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석유와 곡물 이외의 농산물 등 품목을 빼고 난 소비자물가지수. 가격변동성이 큰 이들 품목을 물가목표 계산에 포함시키면 한은의 통화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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