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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3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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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즌을 대비한 체력단련과 연습장 공치기도 하루 이틀이지 따분하기만 하다.
하지만 ‘꿩 대신 닭’. 겨울철 ‘사이버 골프’의 재미는 의외로 쏠쏠하다. 또 잘 만하면 ‘꿩(게임)’먹고 ‘알(경품)’먹을 수도 있다.
‘사이버 골프’에서도 세계 최대의 시장규모를 자랑하는 나라는 역시 미국.
정규골프대회 상금에 못지않은 1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온라인 골프게임이 있는가 하면 고급 승용차와 명문 골프장 라운드, 휴양지 패키지 상품 등 각종 부상을 내걸어 네티즌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미국 온라인골프의 최강은 폴 윌리(37). 그는 지난해 VGA투어(온라인) 베이힐 초청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65언더파로 우승하는 등 4000여명의 참가자중 시즌 상금왕(10만2836달러)타이틀을 차지했다. 실제 골프핸디캡 10인 셰인 허버드(30)는 “나는 밤의 사나이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주로 게임을 하는데 재미도 있지만 충분한 보상(상금)이 있기 때문에 부업이 돼 버렸다”고 말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골프게임 사이트는 ‘더골프(www.thegolf.co.kr)’와 ‘프리골프(www.freegolf.co.kr)’.
국내 유명 골프장을 3차원 화면으로 옮겨놓은 ‘더골프’는 상금으로 받은 사이버머니로 자체 쇼핑몰에서 상품으로 교환할수 있다. 샷할 때 마다 바람과 라이 경사 등이 달라 실전을 방불케하는 코스매니지먼트가 필요하며 드로우샷과 백스핀 등 여러 가지 기술도 구사할수 있다. 오는 2월부터는 골프전문채널인 ‘SBS44골프’에서 정규프로로 방송될 예정.
한편 회원수 18만명에 육박한다는 ‘프리골프’는 지난해 제3회 하이텔배 프리골프챔피언십(총경품 3000만원 상당)을 개최할 정도로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골프모임은 현실적 제약(부킹,비용) 때문에 활성화되기 어렵지만 온라인골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 가능해 새로운 ‘성인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국내외 온라인 골프게임 주요사이트 |
| 사이트명 | 주 소 | 특 징 |
| 더골프 | www.thegolf.co.kr | 게임에서 획득한 사이버상금으로 상품을 교한하거나 내기골프도 가능. |
| 프리골프 | www.freegolf.co.kr | 채팅도 가능한 100개나 넘는 다양한 연령층의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음. |
| 버추얼 골프 어소시에이션투어 | www.zone.com/vga | 회원 1200만명. 매년 4명의 최종전 진출자가 하와이에서 10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대결 |
| 타이거 우즈 PGA투어 | tiger2000.easports.com | 한달 평균 게임수 5만회. 유명프로와 대결가능.소그래스GC 초청라운드 특전. |
| 어바웃골프컴 | www.aboutgolf.com | 사이버상금으로 플로리다 여행패키지 특전 |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