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한체대 4연승 2차대회 진출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9분


한국체대와 성균관대, 경희대가 2001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체대는 3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남대부 최종일 경기에서 고교졸업예정인 박중규(영훈고)와 대학 1년생 김나성(이상 4골) 등 신진들의 고른 활약으로 올 시즌 2관왕 경희대를 23-2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체대는 4연승을 마크하며 1차대회 1위로 실업팀이 합류하는 2차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경희대는 이날 패배로 2승2패가 됐지만 3위로 2차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전반을 9-10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체대는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김나성과 김민구(3골)의 슛이 잇따라 터지며 22-20의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경희대는 최준길(6골)과 윤경민(4골)의 골로 2골을 만회했고 한국체대의 홍석일이 2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체대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공격을 서두르던 경희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체대의 여운석이 상대의 볼을 가로채 상대 문전까지 단독 돌파한 뒤 결승골로 연결시킨 것.

경희대는 골게터 윤경민이 11개의 슛미스에 4골만을 성공시키는 부진 속에 경기종료 직전 황진범의 슛마저 한국체대 박찬영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편 성균관대는 조선대를 33-22로 대파하고 3승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2차대회 티켓을 획득했다.

2차대회는 내년 1월3일 구미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1차대회 남대부 순위

①한국체대(4승) ②성균관대(3승1패) ③경희대(2승2패) ④충남대(1승3패) ⑤조선대(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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