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국기업, 일본증시 동시 상장 가능

  • 입력 2001년 12월 21일 17시 23분


한국기업의 주식이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할수 있게 됐다.

한국 증권예탁원(사장·노훈건·盧勳健)과 일본증권결제㈜는 21일 도쿄(東京)에서 한국기업의 일본시장 상장을 위한 국제 주식예탁결제 업무 제휴에 합의했다.

현재 도쿄 증시에는 벤처기업 전문시장인 마더스 등이 한국기업의 상장을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초 3,4개 업체가 일본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은 해외증시에서 전환사채(CB) 증권예탁증서(DR) 등을 발행해 외화를 조달해왔으나 원주(原株)를 상장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에서 일본증권결제가 상장기업 주식의 예탁계좌를 한국 증권예탁원에 개설하는 등 일본증시 상장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게 됨으로써 일본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에서 이 계좌를 통해 한국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도쿄=이영이 특파원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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