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정민/구세군 현물모금함 명절때도 설치하자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7시 30분


14일자 A31면 ‘구세군 현물 모금함 국내 첫 등장’을 읽고 쓴다. 이 기사를 보니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의 일이 생각난다. 미국은 우리의 추석과 같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가장 큰 명절로 친다. 이 때는 우리처럼 불우이웃돕기도 함께 벌인다. 미국에서 맞는 첫해 성탄절에 뉴욕에서 워싱턴의 작은집에 가느라 비행기표를 예약하는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통조림을 하나 가져오면 비행기표를 할인해 준다는 안내문을 보았다. 나는 약 1달러 정도 하는 참치 통조림을 가져갔고, 40% 할인된 가격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항공사에서는 이러한 참치, 햄 등을 담은 통조림을 모아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보낸다고 했다. 해마다 겨울이면 구세군 종소리를 들으며 모금함에 돈을 넣곤 하는데, 겨울만이 아니라 추석 설날 등의 명절에도 역 터미널 공항에서 현물 모금을 하면 어떨까 한다.

박정민(서울 광진구 중곡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