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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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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인 1조1000억원 규모의 매수차익거래액 중 어느 정도가 증시에 매도 물량으로 나오느냐가 최대 관심사. 매수차익거래란 선물가격이 올랐을 때 비싼 선물을 팔고 대신 싼 현물을 사서 그 차익을 남기는 거래다. 이렇게 주식을 사 둔 금액이 1조1000억원 정도인데 이 중 상당수가 만기일인 13일 거래소 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매도 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단 12일 선물시장에서는 선물 12월물의 가격이 1.85포인트(2.21%) 오른 85.70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증시가 우려했던 매수차익거래 관련 매물도 328억원 가량에 불과했다.
문제는 더블위칭데이인 13일인데 전문가들은 일단 쌓여 있는 1조1000억원 중 절반 정도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물 가격의 변화 등 변수가 많아 예측대로 될지는 미지수.
동양증권 전균 과장은 “매물이 차근차근 나올 경우 충격은 덜하겠지만 만약 오후 2시50분 이후 동시호가 때 매물이 쏟아져 나온다면 종합주가지수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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