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지단-피구 "지각 1위 쑥스럽구만"

  • 입력 2001년 12월 9일 17시 50분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세계 최고의 두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들어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9일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2001∼2002시즌 레알 마드리드-테네리페의 경기. 레알 마드리드는 이반 엘궤라와 피구가 한골씩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8승4무4패(승점 28)를 기록, 알라베스와 베티스, 아틸레틱 빌바오에 승점 1점이 앞서 선두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엘궤라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들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에 주장 이예로가 얻은 페널티킥을 피구가 차넣어 승리를 굳혔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세비야와 3-3으로 비겨 공동 2위권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이 ‘바람의 사나이’ 마이클 오언과 파트릭 버거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리버풀은 미들스버러와의 경기에서 오언과 버거가 장쾌한 중거리슛으로 각각 한골씩을 뽑아내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10승2무2패(승점 32)로 2위 아스날에 승점이 6점이나 앞서며 1위 질주를 계속했다.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세바스티안 베론,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 햄에 0-1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승3무6패로 9위에 처졌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피아센차-볼로냐의 한경기만이 벌어져 피아센차가 2-0으로 이겼다. 피아센차는 4승3무6패로 11위. 볼로냐는 6승2무5패로 7위.

한편 세리에 A 득점랭킹에서는 피아센차의 다리오 휴브너가 12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안드레이 셰브첸코(AC밀란)과 크리스티아노 도니(아탈란타), 로베르토 무치(우디네세)가 9골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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