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진 부총리 "은행 기업대출 늘려야"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53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은행이 기업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객관적이고 투명한 적법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책임을 면제하거나 가볍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와 이 금감위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가계 대출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고 새로운 부실 위험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올 1년 동안 실시한 회사채신속인수제도가 연말에 끝나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내년에 4% 이상 성장하려면 기업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은행이 기업 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금감위장은 “연체기간이나 금액, 돈 빌린 사람의 신용상태, 대출 종류에 관계없이 은행의 연체율이 모두 연18∼19%로 획일화돼 있는것은 문제”라며 “차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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