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달의 재건축]일원 대우아파트 조합 창립총회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27분


저밀도 지구인 청담 도곡지구와 잠실지구 내에서 어느 단지가 우선 사업승인을 받을지 관심이 쏠려 있다. 서울시와 각 구(區)가 우선 사업승인 대상 결정을 미루고 있어 올해 중 결정되기는 어려운 상태다. 재건축 조합원이나 투자자들은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반포지구와 기타 택지지구도 저밀도 기본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연말 재건축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12월 그나마 관심을 끄는 곳은 강남구 일원동 대우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아파트. 15일과 22일 재건축 창립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일원 대우아파트는 110가구에 불과해 300가구 미만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소형평형 의무건립 비율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 만큼 사업성이 있는 셈이다.

잠원동 한신2차는 반포대교 입구에 한강을 끼고 있다. 가구수를 늘리지 않는 ‘1 대 1’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아파트 값이 오를 지 주목된다.

잠실 저밀도지구에서 사업진행이 가장 더딘 잠실주공 1단지가 7일 건축심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와 고덕시영아파트도 현장측량, 조합창립총회 등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용적률이 낮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가격 상승도 기대해볼 만한 곳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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