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권 주식형상품 주목…수익률 10% 웃돌기도

  • 입력 2001년 12월 4일 19시 25분


외환은행은 3일부터 500억원 한도로 전환형 신탁 ‘네버세이 3호’를 판매하고 있다.

올 6월 판매한 1호가 목표수익률인 연 30%를 이뤘기 때문. 전환형은 목표수익률을 이룰 때까지는 주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다 일단 목표에 도달하면 채권에만 투자하면서 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 외환은행측은 “최근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예상보다 6개월 이상 빨리 목표에 도달했다”며 “연말까지 국공채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하면 최소한 연 1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식시장이 들썩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주식형 상품에 모이고 있지만 수익률의 변동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다. 신탁상품은 원금보장과 예금보장도 되지 않는다.

다만 올해 은행권에서 판매된 주식형 상품의 투자실적은 정기예금과 비교할 때 뒤지지 않는다. 국민은행 뉴스타트신탁의 연환산수익률은 안정형과 안정성장형이 각각 6.37%와 13.03%. 외환은행의 ‘평화를 사랑하는 펀드’도 주식에 5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연환산수익률이 18%에 이르며 하나은행이 올해 판매한 주식형 신탁도 연환산수익률이 대체로 10%를 웃돌고 있다.

은행들도 발빠르게 주식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이 10일부터 주식투자 비중이 30%인 ‘파인 신단위신탁’을 내놓으며 만기도 기존의 1년에서 6개월로 줄였다. 17일부터는 만기가 3개월이며 주식에 50%까지 투자하는 ‘파인 신추가신탁’도 내놓을 예정. 국민은행은 다음주부터 옛 주택은행이 판매하던 ‘베스트클릭 혼합투자신탁’을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현재 연환산수익률이 22%를 웃돌 정도.

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들 상품은 이제라도 가입할 수 있지만 현재의 수익률을 적용 받는 것은 아니다. 중도가입자는 가입시부터 만기까지의 운용 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시중은행의 주요 주식형신탁 수익률
은행상품상품구조연환산수익률
(판매일)
국민뉴스타트(안정성장)채권70%,
주식30%
13.03%(10월10일)
(옛주택)베스트클릭채권60%,
주식40%
22.47%(9월3일)
외환네버세이
(전환1호)
채권70%,
주식30%
30%(6월22일)
네버세이
(전환3호)
12월3일
하나분리과세
(안정성장)
주식30%11.15%(3월5일)
〃플러스(전환)주식30%14.34%(9월20일)
한미스위치히트(전환)채권30%,
주식30%
11월22일
기업파인(추가)채권70%,
주식30%
10.98%(9월5일)
분리과세
(안정성장)
채권50%,
주식30%
7.95%(3월5일)
외환은행의 네버세이 전환1호를 제외하고는 현재도 가입 가능.(자료:각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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