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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9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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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6층 이상 상가는 의무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지만 오래된 상가는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상가를 리모델링해 건물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가 리모델링의 큰 특징은 4, 5층 상가의 일부를 원룸으로 바꾸는 것. 소형주택 부족으로 전세금과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상가의 일부를 원룸으로 바꿔 임대하는 경우 일반 점포로 임대를 할 때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준공후 5년이 넘고 연면적이 1000㎡(300평)이 넘지 않는 상가의 경우에는 건물 일부를 원룸으로 리모델링해도 준공 당시의 주차장 면적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상가 건물의 경우는 헐고 다시 짓는 것보다 리모델링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증금이 2000만∼3000만원인 원룸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겨냥해 올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가 리모델링은 상가 건물의 일부를 ‘세미 텔’로 바꾸는 것.
세미 텔은 면적이 불과 1.5∼2평으로 접는 침대와 책상을 설치해 주거용으로도 쓸 수 있고 초미니 사무실로도 사용된다. 바꾸는 연면적이 150평을 넘지 않고 공동 화장실과 주방을 설치하면 상가 사무실도 세미 텔로 바꿀 수 있다. 공실률을 줄이는 것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역세권 지역이나 유흥가 주변이 적당하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증금 100만원에 25만∼30만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 세미 텔이 제대로 운영되면 원룸에 비해 1.5배 이상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상가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건물 개조와 함께 주변 상권의 변화에 맞게 점포의 용도를 바꾸는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령중의 하나다.
(도움말:상가 리모델링 전문 리노플러스닷컴·www.renoplus.com·02-578-3777)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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