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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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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진학부터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을 할 때까지 색맹자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일반인들은 색맹자라 하면 신호등 색깔도 볼 수 없는 줄 알고 착각을 하고 있다. 물론 색약자도 있다. 그러나 색맹자를 가려내는 병원의 신체검사에 큰 문제가 있다. 50년전이나 지금이나 종합병원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면 색맹책자만 펼쳐놓고 읽지 못하면 적록색맹 이라는 낙인을 신체검사 용지에 찍는다. 신호등 색깔, 적색 주황 파랑색 신호등, 화살표시 등을 모두 다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단색깔을 다 읽을 줄 알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의료학계에 있는 높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의료행정을 시정해주길 하소연하는 바이다. 신체검사에서 단색을 다 읽을 줄 아는 색맹자들을 적록색맹 이란 낙인을 찍지 말고 정상인과 똑같이 대우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앞으로 적록색맹자들이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의료계는 관행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박광국(경기 부천 원미구 중3동)